• 최초 작성일: 2026-10-03
  • 최종 수정일: 2026-10-03
  • 조회수: 146 회
  • 작성자: 권현욱 (엑셀러)
  • 강의 제목: 엑셀 사용자가 꼭 알아야 할 개념 — '범위'와 '배열'의 차이

들어가기 전에

사람들은 '엑셀 중급자' 혹은 '엑셀 고수·전문가'라는 말을 흔히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표현이지만, 엑셀과 관련하여 숙련도를 나누는 기준을 하나 고른다면 '범위'와 '배열'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그 기준으로 삼곤 합니다. 그만큼 배열은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범위는 워크시트 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셀 블록이고, 배열은 엑셀이 계산하는 동안 메모리에 만들어지는 값의 집합입니다.

엑셀 범위와 배열의 차이를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아이엑셀러

범위와 배열의 차이는 단순히 용어를 정확하게 쓰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엑셀이 수식을 계산할 때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리고 UNIQUE, FILTER, SORTBY, SEQUENCE 같은 최신 동적 배열 함수가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를 이해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으면 "수식 하나를 입력했는데 결과가 아래로 줄줄이 쏟아지는" 현상도, 예전에 Ctrl + Shift + Enter를 눌러야 했던 이유도 이해됩니다.

이 글에서는 범위와 배열이 각각 무엇이고 어떤 점이 다른지, 그리고 두 개념이 실제 수식 안에서 어떻게 만나는지를 소개합니다. 이론적인 부분들이 있지만 알아두면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될 중요한 개념들입니다. 반드시 알아두세요.

권현욱(엑셀러)
저자: 권현욱(엑셀러), 아이엑셀러 대표

필자는 Excel 컨설턴트, 작가, 그리고 크리에이터입니다. 현재 Microsoft Excel MVP이며, 『챗GPT+엑셀 업무자동화 정석』을 비롯한 10여 권의 도서를 집필했습니다. Excel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 분야에서 25년 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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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사용자가 꼭 알아야 할 개념 — '범위'와 '배열'의 차이

핵심 요약: 범위는 '눈에 보이는 셀 블록', 배열은 '메모리 속 값의 집합'

범위(Range)는 워크시트 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셀 블록이고, 배열(Array)은 엑셀이 계산하는 동안 메모리에 잠시 만들어 두는 값의 덩어리입니다. 두 개념을 구분하면 수식이 계산되는 원리와 동적 배열 함수의 동작 방식이 한결 명확해집니다.

  • 범위: A1:B20처럼 주소로 가리키는 셀 블록입니다. 눈으로 보고, 선택하고, 서식을 입히고, 인쇄할 수 있으며, 떨어져 있는 여러 블록(A1:A5, C1:C5)도 하나의 범위로 다룰 수 있습니다.
  • 배열: 계산을 위해 메모리에 만들어지는 가상의 값 집합입니다.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없으며, 항상 빈틈없는 직사각형 구조입니다.
  • 범위와 배열의 관계: 수식이 범위를 참조하면 엑셀은 그 범위의 값을 읽어 메모리에 배열로 변환한 뒤 계산합니다.
  • 결과 스필(Spill): 수식 하나가 여러 값을 반환하면 결과가 인접한 셀로 자동으로 흘러넘치듯 채워집니다. 이 기능은 동적 배열을 지원하는 Microsoft 365 또는 Excel 2021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필 범위 연산자(#): B2#처럼 왼쪽 위 셀 주소 뒤에 #을 붙이면 스필된 전체 영역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동적 배열 지원 버전에서만 가능).

1. 엑셀 범위 — 워크시트 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셀 블록

범위는 한마디로 워크시트에서 물리적으로 구분되는 셀의 덩어리입니다.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선택할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고, 글꼴이나 색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엑셀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범위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그릇'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입력한 숫자와 문자가 담겨 있는 곳이 바로 범위입니다.

범위의 주요 특징

범위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물리적인 위치가 있습니다. 범위는 워크시트에서 특정한 영역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A1:A20은 A1셀부터 A20셀까지의 모든 셀을 의미합니다. A1:A5, C1:C5처럼 서로 붙어 있지 않은 여러 블록을 하나의 범위로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 눈으로 보고 직접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로 선택하고, 서식을 적용하고, 셀을 병합하고, 인쇄 영역으로 지정하는 것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이 배열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 콜론(:)으로 표기합니다. 블록의 왼쪽 위 셀과 오른쪽 아래 셀 사이에 콜론을 넣어 나타냅니다. 셀 하나만 가리키는 A1도 범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범위에 Sales_Data처럼 이름을 지정하면 수식이 훨씬 읽기 쉬워지고 관리하기도 편해집니다. 워크시트 왼쪽 위의 '이름 상자'에서 이름을 선택하면 해당 범위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 쓰임새가 매우 다양합니다. 데이터 입력, 정보 정리, 차트 작성, 인쇄 영역 설정 등 엑셀 작업 대부분에서 범위가 쓰이며, 수식에 들어가는 기본 데이터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예시: 범위에 이름 지정하기

A1:A5 범위에 2, 4, 6, 8, 10이 입력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범위를 선택한 뒤 이름 상자에 MyRange라고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르면, 이제부터 이 범위를 MyRange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범위명은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으며, 한글 이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름 상자에서 A1:A5 범위의 이름을 MyRange로 지정하는 화면
아이엑셀러

이름을 지정해 두면 합계를 구할 때 다음과 같이 읽기 쉬운 수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SUM(MyRange)

범위 주소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범위가 바뀌더라도 이름이 가리키는 영역만 수정하면 되므로 수식 관리가 한결 편해집니다.

2. 엑셀 배열 — 메모리에 만들어지는 값의 집합

배열은 엑셀이 메모리에 임시로 만들어 두는 값들의 집합입니다. 범위가 눈에 보이는 실체라면, 배열은 가상의 개념입니다. 마우스로 선택할 수도, 서식을 지정할 수도 없습니다. 엑셀이 복잡한 계산을 처리하는 동안 내부에서만 잠시 존재하는 '작업용 데이터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배열은 그 자체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워크시트에 결과를 표시할 수는 있습니다. 배열의 성질을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① 범위는 계산 과정에서 배열로 변환됩니다

엑셀의 계산 엔진은 A1:A10이나 Sales_Data처럼 범위를 참조하는 수식을 만나면, 그 범위에 들어 있는 값을 읽어 메모리 속 배열로 바꿉니다. 실제로 계산에 사용되는 것은 셀 자체가 아니라 바로 이 보이지 않는 배열입니다. 다음 수식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A1:A5에는 2, 4, 6, 8, 10이 입력되어 있습니다.)

=A1:A5>5

엑셀은 먼저 A1:A5 범위를 메모리에서 {2;4;6;8;10}이라는 값 배열로 바꿉니다. 그다음 배열의 각 값이 5보다 큰지 하나씩 비교하여 {FALSE;FALSE;TRUE;TRUE;TRUE}라는 논리값 배열을 새로 만듭니다. 이 결과 배열은 워크시트의 B1:B5 범위에 채워져 우리 눈에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세미콜론(;)은 행을 구분하는 기호로, 값들이 위에서 아래로 세로 방향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A1:A5>5 수식의 결과로 B1:B5에 TRUE와 FALSE가 표시된 화면
아이엑셀러
② 배열은 수식 안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배열은 범위에서 변환되는 것만이 아니라, 수식 안에 중괄호 { }를 사용해 직접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식 안에 값을 직접 적어 넣은 배열을 배열 상수(Array Constant)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2,3}은 값 세 개가 가로로 나열된 배열 상수입니다. 이 배열 상수는 워크시트의 어느 셀에도 존재하지 않고, 수식이 계산되는 동안 메모리에만 만들어집니다.

A1 셀에 2가 입력되어 있을 때 다음 수식을 살펴보겠습니다.

=A1*{1,2,3}

엑셀은 메모리에서 다음 순서로 계산합니다. 먼저 A1의 값 2에 배열 상수의 첫 번째 요소 1을 곱해 2를 만들고, 두 번째 요소 2를 곱해 4를, 세 번째 요소 3을 곱해 6을 만듭니다. 그 결과 {2,4,6}이라는 새로운 가상의 배열이 만들어집니다. 값이 세 개이므로 결과는 B1:D1 범위에 가로로 펼쳐져 표시됩니다. 쉼표(,)는 열을 구분하는 기호이기 때문에 값들이 옆으로 나란히 배치되는 겁니다.

A1*{1,2,3} 수식의 결과로 B1:D1에 2, 4, 6이 표시된 화면
아이엑셀러

💡 TIP: 구분 기호는 지역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위 예시에서 열은 쉼표(,), 행은 세미콜론(;)으로 구분했습니다. 이는 쉼표를 목록 구분 기호로 사용하는 환경(한국어, 미국 영어 등)에서의 표준 표기입니다. 반대로 세미콜론이 목록 구분 기호인 지역 설정(일부 유럽 국가 등)에서는 배열 상수의 열 구분 기호로 백슬래시(\)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외국 자료를 참고하다가 수식이 오류로 처리된다면 구분 기호부터 확인해 보세요.

③ 배열은 항상 직사각형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범위는 A1:A5, C1:C5처럼 중간에 빈 구간이 있는 비연속 범위도 만들 수 있지만, 배열은 반드시 빈틈없는 직사각형 모양이어야 합니다. 행과 열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모든 칸에 값이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성질은 뒤에서 살펴볼 결과 스필 기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배열의 실제 활용 — 결과 스필(Spill)

예전 엑셀에서는 하나의 수식으로 여러 셀에 결과를 얻으려면 결과가 들어갈 범위를 미리 선택하고 Ctrl + Shift + Enter(CSE)를 눌러 '배열 수식'으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수식 양쪽에 중괄호가 붙는 바로 그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번거롭고 실수하기 쉬워서, 엑셀 중급 이상으로 넘어가는 문턱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적 배열(Dynamic Array)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동적 배열은 Microsoft 365와 엑셀 2021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전 버전(엑셀 2019 이하)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동적 배열을 지원하는 환경에서는 수식을 입력하고 Enter만 누르면 됩니다. 엑셀이 알아서 동적 배열로 처리해 주는 겁니다.

기존의 일반 수식은 셀 하나에 결과 하나를 돌려주지만, 현대적인 배열 수식은 앞에서 본 예시처럼 여러 개의 값을 반환합니다. 엑셀은 메모리에서 배열을 만들어 계산한 뒤, 그 결과를 수식을 입력한 셀에서부터 인접한 셀로 자동으로 흘려 보냅니다. 마치 물이 넘쳐 흐르듯 채워진다고 해서 이것을 스필(spill)이라고 하고, 결과가 채워진 셀 블록을 스필 범위(spill range)라고 부릅니다. 사용자는 왼쪽 위 셀에 수식만 입력하면 되고, 나머지는 엑셀이 알아서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A1:A10에서 중복을 제거한 고유 값만 추출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입력하면 됩니다.

=UNIQUE(A1:A10)
UNIQUE 함수 결과가 아래쪽 셀로 스필되어 표시된 화면
아이엑셀러

UNIQUE 외에도 FILTER, SORTBY, SEQUENCE 등이 결과를 스필하는 대표적인 함수입니다. 이 함수들은 모두 내부에서 배열을 만들어 반환하는 함수입니다.

스필이 막히면 #SPILL! 오류가 나타납니다

스필 결과가 채워질 자리에 이미 다른 값이 입력되어 있으면 엑셀은 데이터를 덮어쓰지 않고 #SPILL! 오류를 표시합니다. 이럴 때는 결과가 펼쳐질 영역에 있는 방해물(데이터나 병합된 셀 등)을 지워 주면 곧바로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 스필 기능은 결과가 들어갈 셀이 비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4. 스필 범위 연산자(#) —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결과 범위 한 번에 참조하기

동적 배열 수식이 결과를 스필했다면, 그 전체 결과 영역을 다른 수식에서 참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왼쪽 위 셀 주소 뒤에 해시 기호(#)를 붙이면 스필된 영역 전체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이 기호를 스필 범위 연산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B2셀에 =UNIQUE(A2:A10)을 입력했더니 결과가 B6셀까지 아래로 스필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고유 값들의 평균을 C2셀에서 구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AVERAGE(B2#)
UNIQUE 스필 결과를 B2#으로 참조하여 AVERAGE를 계산하는 화면
아이엑셀러

B2#은 'B2셀에서 시작된 스필 범위 전체'를 뜻합니다. 따라서 원본 데이터가 바뀌어 UNIQUE 결과가 늘어나거나 줄어들더라도, C2셀의 수식은 수정하지 않아도 항상 정확한 범위를 계산합니다. 만약 =AVERAGE(B2:B6)처럼 고정된 주소로 썼다면 결과 개수가 바뀔 때마다 수식을 고쳐야 했을 겁니다.

이 연산자는 '수식이 메모리에 배열을 만든다'는 개념과 '엑셀이 그 결과를 범위로 보여 준다'는 개념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스필 범위 연산자 역시 동적 배열을 지원하는 엑셀 2021 및 Microsoft 365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범위와 배열 — 수식 안에서 두 개념이 만나는 방식

범위와 배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용어를 구분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현대적인 엑셀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필수 개념이며, 엑셀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흔한 수식인 합계 수식으로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SUM(A1:A10)

이 수식에서 A1:A10은 워크시트에 존재하는 범위입니다. 엑셀은 이 범위를 읽어 메모리 속 배열로 바꾼 뒤, 그 배열의 값을 모두 더해 합계를 계산합니다. 우리 눈에는 범위를 합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계산 대상은 메모리 속 배열인 셈입니다.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입니다. 범위는 물리적인 셀 블록이고, 엑셀은 계산을 위해 그것을 잠시 배열로 변환해서 사용합니다.

배열을 이용한 계산 예시

이 원리를 알면 보조 열 없이도 한 번에 조건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A1:A5에 2, 4, 6, 8, 10이 입력되어 있을 때, 5보다 큰 값이 몇 개인지 세어 보겠습니다.

=SUM((A1:A5>5)*1)

엑셀은 먼저 A1:A5>5를 계산하여 {FALSE;FALSE;TRUE;TRUE;TRUE} 배열을 만들고, 여기에 1을 곱해 {0;0;1;1;1}로 바꿉니다. 마지막으로 SUM이 이 배열의 값을 모두 더해 3을 반환합니다. 워크시트에는 이 중간 과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메모리 안에서는 이렇게 여러 개의 배열이 차례로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위 수식은 엑셀 2019 이하에서는 그냥 Enter로 입력하면 올바른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Ctrl + Shift + Enter로 입력하거나 SUMPRODUCT를 사용하세요

반드시 '범위'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함수가 범위와 배열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COUNTIF 함수의 첫 번째 인수는 반드시 워크시트의 범위여야 하며, {1,2,3} 같은 배열 상수를 넣으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반면 SUM이나 SUMPRODUCT처럼 범위와 배열을 모두 받아들이는 함수도 많습니다. 함수 인수 설명에서 '범위'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셀 범위를 직접 지정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이 구분을 알고 있으면 오류의 원인을 찾을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MVP TIP — 범위와 배열 한눈에 비교하기

지금까지 살펴본 두 개념의 차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 범위(Range) 배열(Array)
존재 위치 워크시트 위의 실제 셀 계산 중인 엑셀의 메모리
눈으로 확인 가능 (선택, 서식, 인쇄 가능) 불가능 (결과를 셀에 표시할 때만 확인)
표기 방법 A1:A20, 이름 정의(Sales_Data) {1,2,3}, {2;4;6} 같은 배열 상수 또는 수식 계산 결과
모양 비연속 범위 가능 (A1:A5, C1:C5) 항상 빈틈없는 직사각형
주요 역할 데이터 입력·정리, 차트, 인쇄 영역, 수식의 원본 데이터 복잡한 계산의 중간 처리, 결과 스필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실무에서 범위를 배열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동료끼리의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의미가 통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접, 강의, 문서 작성처럼 정확한 용어가 중요한 자리에서는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적 배열 함수를 설명할 때 두 용어를 섞어 쓰면 듣는 사람이 크게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Q2. 동적 배열 함수는 어느 버전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UNIQUE, FILTER, SORTBY, SEQUENCE 같은 동적 배열 함수와 결과 스필, 스필 범위 연산자(#)는 엑셀 2021 및 Microsoft 365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셀 2019 이하 버전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므로, 파일을 공유할 상대방의 엑셀 버전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3. 예전 방식의 CSE 배열 수식은 이제 쓸 필요가 없나요?

동적 배열을 지원하는 버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Enter만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엑셀 2019 이하 버전에서는 여전히 Ctrl + Shift + Enter로 입력해야 여러 값을 다루는 배열 수식이 정상 동작합니다. 또한 과거에 CSE로 만들어 둔 수식(중괄호가 붙어 있는 수식)은 최신 버전에서 열어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Q4. 수식을 입력했더니 #SPILL! 오류가 나타납니다. 왜 그런가요?

결과가 펼쳐져야 할 셀에 이미 다른 데이터가 있거나 병합된 셀이 있어서 스필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결과 영역의 셀을 비우면 오류가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결과가 채워집니다.

Q5. 배열 상수 {1,2,3}과 {1;2;3}은 어떻게 다른가요?

쉼표(,)는 열을 구분하므로 {1,2,3}은 값 세 개가 가로로 나열된 1행 3열 배열이고, 세미콜론(;)은 행을 구분하므로 {1;2;3}은 세로로 나열된 3행 1열 배열입니다. 방향에 따라 결과가 펼쳐지는 모양과 다른 배열과의 계산 방식이 달라지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마치며

무언가를 배울 때에는 초보에서 숙련자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엑셀에서는 '배열'에 대한 이해가 바로 그런 개념 가운데 하나입니다. 범위가 눈에 보이는 셀의 블록이라면, 배열은 엑셀이 계산하는 동안 메모리 속에서 잠시 만들어지는 값의 덩어리라는 것, 그리고 수식이 범위를 만나면 배열로 바꿔서 계산한다는 것만 정확히 기억해 두셔도 수식의 동작 원리가 훨씬 또렷하게 그려집니다.

대개의 학습이 그러하듯, 오늘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해 보는 것입니다. 빈 시트에 숫자 몇 개를 입력해 놓고 =A1:A5>5나 =A1*{1,2,3}을 입력해 보세요. 눈에 보이지 않던 배열이 결과로 펼쳐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면 이해가 훨씬 깊어집니다. 잘 정리해 두시고, 동적 배열 함수를 활용하는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