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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님의 통계강좌

최초 작성일 : 2007-08-11
최종 수정일 : 2007-08-11

강좌 읽음수 : 11,769회
자료 작성자 : 무지개타고

자료 편집자 : Exceller (권현욱, exceller@amorepacific.com)

강좌 제목 : 통계로 세상보기 - (1) 담배와 술

 

'통계'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 통계를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할 주제는 '무지개타고'님의 재미있는 통계이야기입니다. '무지개타고'님은 '통계로 세상보기'라는 블로그(http://instatistics.officetutor.org/)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유의 위트와 재미가 있는 통계강좌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 이유로 술은 안 먹지만 담배는 핀다. 그런데 얼마 전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겨 며칠을 웹서핑하며 자료를 구해 정리를 해봤다(뭐 그래봤자 별거 없지만...). 궁금증의 출발은...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담배와 술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팔리는지' 궁금하다(이게 왜 궁금했는지는 자료 찾아다니다 보니 그만 잊고 말았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두 제품은 용량 단위가 서로 동일하지 않으므로 어쩔 수 없이 돈으로 계산해야 되는데... 전체 매출액을 알면 좋겠지만 이거 제대로 알기는 힘들 거 같다. 그래서 주세와 담배소비세를 밑천으로 확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주세국세담배소비세지방세란다!!! 그래서 국세청, 행정자치부 홈페이지를 훑어보다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그렇게 고생했지만 2006년도 자료는 아직 정리가 안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이들 먹고 많이들 핀다.

                                                           (단위:억원)

연도 담배소비세 주세
1997

22,365

19,652

1998

22,676

18,355

1999

20,882

20,047

2000

22,505

22,542

2001

25,086

22,534

2002

22,378

25,749

2003

23,843

26,115

2004

27,225

25,956

2005

24,479

25,508


(주의: 해당 자료는 인용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담배소비세와 주세 현황만을 확인한다는건 좀 그런거 같기에 이번에는 통계청에서 사망원인에 관한 자료를 함께 비교해 보겠다. 폐암과 간암의 발생 원인이 담배와 술에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이를 두고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고 하는건가 -.-;;), 통상적으로 담배는 폐, 술은 간에 악영향을 준다고 인지되고 있기에... 연도별 세액과 암 사망률을 나열해 보면,
 

                                      (단위:억원, 인구10만명당사망률)
년도

담배소비세

주세

폐암

간암

1997

22,365

19,652

20.8

21.2

1998

22,676

18,355

20.6

20.0

1999

20,882

20,047

22.1

20.7

2000

22,505

22,542

24.4

21.3

2001

25,086

22,534

25.0

21.3

2002

22,378

25,749

26.2

23.1

2003

23,843

26,115

26.4

22.8

2004

27,225

25,956

27.5

22.6

2005

24,479

25,508

28.4

22.5


(주의: 해당 자료는 인용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료가 매우 적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자료를 가지고 상관관계를 구해보니...

상관계수

담배소비세

주세

폐암

간암

담배소비세

1

0.5765

0.6541

0.4549

주세

0.5765

1

0.9565

0.9578

폐암

0.6541

0.9565

1

0.8610

간암

0.4549

0.9578

0.8610

1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술 소비(주세)는 간암뿐만 아니라 폐암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왜지?

 이 물음에 대해서는 의학이 밝혀야 될 거 같은데... 담배의 경우는 지난 1월 법원에서 흡연과 폐암 간에는 연관성이 입증되지 못한다고 판결을 내놨으니, 아마도 술 때문에 폐암이 걸리는게 아닐까? 법이 발달(?)하다 보니 통계적 연구와 의학적 연구가 필요없는 세상이 오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앞에서 몇몇 자료를 통해 담배와 술 그리고 폐암과 간암에 따른 사망률을 얼렁뚱땅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간암의 경우는 사망률이 정체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폐암의 경우는 사망률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도 잠복기(?)가 길어서 시차가 발생하는게 아닐까하고 넘겨짚어 보는데...(설마 생존분석이 필요했다고 말하진 말자! 잊고 지낸지 오래다...)

그런데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자료를 보면,

                                                     (단위:인구10만명당사망률)

연도
간암
폐암
운수사고
자살
1991
23.7
15.2
38.2
9.1
1992
23.8
16.9
34.4
9.7
1993
23.1
17.4
33.0
10.6
1994
23.0
18.8
35.3
10.5
1995
22.0
18.9
38.7
11.8
1996
21.4
19.4
38.3
14.1
1997
21.2
20.8
33.5
14.1
1998
20.0
20.6
25.7
19.9
1999
20.7
22.1
26.3
16.1
2000
21.3
24.4
25.4
14.6
2001
21.3
25.0
21.0
15.5
2002
23.1
26.2
19.1
19.1
2003
22.8
26.4
19.1
24.0
2004
22.6
27.5
17.2
25.2
2005
22.5
28.4
16.3
26.1

(주의: 해당 자료는 인용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암이 어떻고 폐암이 어떻고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도 할 것이다. 도대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자살률은 지난 김영삼 정권 말기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IMF 금융위기를 정점으로 하여 감소하더니만, 김대중 정권 말기부터 現 노무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정확히 노무현 정권 들어서는 간암 사망률을 제치고 계속 증가 추세다. 어쩌면 조만간에 폐암 사망률도...

어쩌다 보니 처음 의도한 담배와 술 얘기가 삼천포로 빠져도 단단히 빠졌는데...

남들은 그럴지도 모르겠다. 죽을라고 담배 피고 술 먹으면서 자살을 얘기해!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범주에서는 죽을려고 담배 피고 술 먹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자살이란 극단적인 자기혐오 또는 사회혐오에서 기인하는 현상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 우연히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사업체 기초통계 조사의 어느 산업분류 항목을 보고서 느낌이 이상해 또다시 정리 작업을 해봤다.

연도

간암
폐암
운수사고
자살
부동산중개업체
2000
21.3
24.4
25.4
14.6
40,832
2001
21.3
25.0
21.0
15.5
44,578
2002
23.1
26.2
19.1
19.1
53,270
2003
22.8
26.4
19.1
24.0
63,453
2004
22.6
27.5
17.2
25.2
66,785
2005
22.5
28.4
16.3
26.1
70,435

(주의: 해당 자료는 인용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분히 자의적으로 한정된 자료를 이용했다고 비판한다 해도 충분히 달게 받겠다. 그렇지만 2000년대 들어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부동산 중개업체수와 자살의 관계는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관계수
간암
폐암
운수사고
자살
부동산
중개업체
부동산
중개업체
0.7247
0.9626
-0.9082
0.9974
1

 

 

가깝게는 6.10 항쟁 기념일이 어제였고 현충일이 며칠 전이었다. 그리고 그 전에 5.18이 있었고 또 그 전에 4.19가 있었다. 지금이 그 때 그분들이 꿈꾸었던 세상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오늘을 위해서는 아닐 것만 같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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