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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님의 통계강좌

- 최초 작성일 : 2008-11-24
- 최종 수정일 : 2008-11-24

- 강좌 읽음수 : 3,183회
- 자료 작성자 : 무지개타고 (조석현님)

- 자료 편집자 :

강좌 제목 : 통계로 세상보기 - (94) 융합

 

'무지개 타고'님의 통계 강좌를 시작한 지도 1년이 넘었군요. 우리 주변의 친숙한 주제를 통계와 접목하여 좋은 강의를 하고 계시는 무지개 타고(조석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통계로 세상보기' 블로그에 들르셔서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센스를 발휘하셔도 좋겠지요? ^^

통계로 세상보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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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글을 하나 접했다.

- 아이팟 터치 2세대 - 1세대와의 외형 비교와 쓸만한 어플 중심 리뷰~

아이팟터치에 관한 리뷰인데, 아날로그이며 슬로우어댑터인 내겐 얼리어댑터의 글 정도로만 여겨진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이 있었는데, 아이팟터치에서는 무선인터넷과 '야후!거기'가 결합해 현재 위치를 지도 위에 보여준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과 지도?

이 서비스의 의도는 대충 이러지 않을까? 길을 가다 배가 고플 때, 때마침 근처에 맛난 음식점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는 반대로 우리 가게 근처를 지나가는 잠재 소비자에게 광고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때 '조사의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아이팟터치는 소비자가 제한적일 수 있을테니 좀 더 넓혀서, 많은 이들이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에 GPS를 탑재하고 동선을 확인하는거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자료를 통해 상권을 분석하는거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용도가 제한적이니 여기에 개인정보를 덧붙인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머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유추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유용한 자료들이 나올 것 같은데, 여기에 덧붙여서 개인정보 중 휴대전화 이용정보 및 신용카드 결재정보와 결합한다면 까무러칠 만큼의 자료가 쏟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이 때 예상되는 많은 난관 중에서 지도에 (양적으로 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는가, GPS 측정기는 얼마나 정확한가, 개인정보 이용을 얼마나 동의할 것인가, 기타 등등...

지도 및 GPS는 기술적 문제이므로 투자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겠으나 개인정보 이용은 모두한테서 동의를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결국 패널을 구축하는 쪽이 대안일 것이다. 그렇다면 패널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별도의 설문조사를 곁들이는거다. 이렇게 된다면 기존 모바일 또는 온라인 조사 및 소비재 조사와는 전혀 다른 패널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행태 그리고 시장조사 모두를 아우르는 신디케이트 조사를 구축할 수 있겠다. 와우~~~

그러나 이 정도의 엄청난 조사 규모라면 누구라도 혼자 하기에는 벅차다. 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어떤 기술적 문제보다도 패널을 이용한 주기성 조사는 패널관리가 너무나 힘들다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패널의 가입과 탈퇴 그리고 참여도가 자료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패널이 많다면 몇몇 소수가 자료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겠지만 현실적으로 한정된 규모 밖에 패널을 구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패널의 탈퇴는 그동안 패널이 쌓아온 자료와의 단절을 의미하게 된다. 그런데 다른 조사에 비해 주기성 조사는 양 보다는 추세를 보는 조사이므로 자료의 단절은 치명적이게 된다. 그렇다고 무기한 패널을 유지해서도 안 된다. 특정 대상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면 줄곧 한넘만 패기 때문에 변수가 아닌 상수화 된다. 그리고 이런 패널들이 하나 둘 쌓인다면 자료의 반응도(?)가 떨어지게 된다. 일회성 조사라면 상관 없지만 주기성 조사에서는 이 또한 문제가 된다. 또한, 패널이 성실히 개인정보 특히 결재정보를 꾸준히 제출해야 하는데 패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해서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게 또 문제다. 즉 인센티브 외에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렇게 패널관리는 자료와 직결되므로 신경 쓸게 너무 많으나 경험상 이를 어떤 알고리즘으로 해결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내 결론이다. 결국 자료를 얼마나 안정화시키느냐가 패널관리의 목적이라고 할 때, 결코 만만치 않은 조사다. 그럼에도 재밌는 조사가 될 것이란건 분명해 보인다.

아무튼...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내게 지름신이 왕림할 가능성은 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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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좌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아이엑셀러 닷컴의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