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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님의 통계강좌

- 최초 작성일 : 2008-04-29
- 최종 수정일 : 2008-04-29

- 강좌 읽음수 : 3,798회
- 자료 작성자 : 무지개타고 (조석현님)

- 자료 편집자 : Exceller (권현욱, exceller@amorepacific.com)

강좌 제목 : 통계로 세상보기 - (53) '최저가 주유소 찾기' 효과 있나?

 

'통계'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 통계를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할 주제는 '무지개타고'님의 재미있는 통계이야기입니다. '무지개타고'님은 '통계로 세상보기'라는 블로그(http://instatistics.officetutor.org/)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위트와 재미가 있는 통계강좌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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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유소 유류 판매가를 제공하는 사이트(www.opinet.co.kr)가 열렸는데 인기가 좋다. 차 없는 나 마저 호기심에 찾아가 보니 말이다(이를 전문용어로 '왕자병'이라고 하더라... -_-).

간단히 서울 소재 주유소 자료만 긁어모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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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총 25개구를 강남/강북으로 구분했고, 또 주유소 상호를 자의적으로 분류해 주요 유류판매업소를 나눴다. 그런데 'S-oil' 이 상호에 포함된 주유소는 하나도 없다는 게 갸우뚱이다. 유류 유통과정과 제도를 다 뒤져봐야겠지만 그럴 정도에 열의는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사실 원시자료를 정리하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다).

우리 동네 노원구는 휘발유 평균이 1,726.5원이다. 그리고 변동계수가 2.5%다. 그런데 아랫 동네인 중랑구는 휘발유 평균이 1,656.8원이고 변동계수는 2.1%이다. 즉 노원구 보다 중랑구가 상대적으로 평균도 낮고 변동계수도 낮으므로 저렴한 주유소 찾기가 좀더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중구는 평균이 높고 변동계수는 가장 낮다. 즉 중구에서는 대부분의 판매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그리고 밀집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익히 알고 있듯이 중구 땅값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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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듯이 휘발유 및 경유 모두 상관계수가 낮아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약한 음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음모론(?)으로 바라보면, 가격이 높을수록 변동계수가 낮다는 것으로 봐서 일종의 '담합'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 말초적 기쁨(?)을 주는 음모론에는 통상 함정이 있다. 유통업자가 마진을 증대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위에 경쟁 주유소가 있다면 마진을 마냥 높게 책정할 수는 없다. 마진은 높을지언정 손님이 감소하기에 결과적으로 총이익 또한 감소되기 때문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서로간에 눈치 보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변동계수는 낮아지게 된다. 그렇지만 결과가 같다고 해도 동기가 불순한 세력은 있기 마련...

- 기름값담합 사전에 차단

어쨌거나 앞에서 나왔던 사분위수 자료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상자그림을 이용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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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중구, 용산구, 종로구가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중랑구와 강북구가 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마포구, 동작구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오일뱅크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자 그럼 최저가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갈때 이익과 손해를 계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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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 계산은 젬병이라 위 수식이 적절한지는 알아서들 판단하시기 바라고, 위의 수식을 통해 이익과 손해가 같아지는 최대이동범위(?)를 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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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계산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가정 하에서 계산된 최대이동범위는 5.1㎞다. 즉 평균단가에서 50원의 단가차액을 얻고자 주유소를 찾아 움직일 때, 5.1㎞ 보다 멀리 이동한다면 이동비용이 더 커져 결과적으로 손해라는 것이다. 연비와 평균단가가 위와 같다고 할 때, 단가차액과 주유금액을 확장해 최대이동범위를 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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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계산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사분위수 자료에서 보듯 평균적으로 50원 가량의 단가차액을 얻기 위해서는 구(區) 한두개는 건너 다녀야 하는데, 다량을 주유할게 아니라면 일부러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가는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변동계수가 높은 지역 내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난 제일 싼 주유소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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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조건에서 4㎞ 이동 시 얻을 수 있는 총이익은 채 200원이 안된다. 여기다 정보이용료와 통신료 까지 보태면... ?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유류가 인하가 아니고서는 큰 이익이 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최저가 주유소 찾기 무용론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동네에서 가장 싼 곳은 미리 아두는게 좀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사족이지만 일전에 방송에서 보니, '주유금액'으로 유류를 구입하는 것 보다 '주유량'으로 구입하는게, 그리고 '일정량'으로 구입하는게 경제관념도 함양되고 해서 좋다고 한다. 대체로 현찰 보다 카드로 많이들 구입하니 "20 리터 주세요"라 말하는게 계산하기도 쉽고 주유기 숫자 돌아가는거 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것 보다 훨씬 간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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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좌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아이엑셀러 닷컴의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