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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님의 통계강좌

- 최초 작성일 : 2007-11-28
- 최종 수정일 : 2007-11-28

- 강좌 읽음수 : 7,502회
- 자료 작성자 : 무지개타고 (조석현님)

- 자료 편집자 : Exceller (권현욱, exceller@amorepacific.com)

강좌 제목 : 통계로 세상보기 - (29) PB (Private Brand)

 

'통계'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 통계를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할 주제는 '무지개타고'님의 재미있는 통계이야기입니다. '무지개타고'님은 '통계로 세상보기'라는 블로그(http://instatistics.officetutor.org/)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위트와 재미가 있는 통계강좌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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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또는 유통점에서 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자체상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제품을 통칭해 PB(Private Brand) 또는 PL(Private Label) 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마트가 일을 하나 냈다.

- 이마트 '가격파괴' 선언... 유통·제조업계 '술렁'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대형마트로써는 무조건 많이 팔아야하는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통상 대형마트는 인구 10만명 정도에 시장수요를 보고 진입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무시한지 오래다. 태백시의 인구가 2006년말 기준으로 5만5천명 임에도 이마트가 출점한걸 보면...(가끔씩 헷갈리는데... 대형마트 및 백화점은 유통업일까? 부동산개발업일까?)

그렇다면 그네들이 택할 수 있는 전략은?

첫째로는 글로벌 시대라고 하니 해외공략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월마트와 까르푸에서 보듯 현지화 전략에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둘째는... 당근 구조조정이다. 홈에버, 뉴코아 비정규직 문제에서 보듯이 말이다.

그리고 셋째는 박리다매이므로 판매가를 높일 수는 없으니, 납품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제조업체가 더이상 납품단가를 낮출래야 낮출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아니... 어디 감히!!! 시장 주도권이 제조업체가 아니 유통업체로 이미 넘어 왔다는 걸 몰라. 너네들 말 안들으면 매장에서 제품 빼낸다.

설마 이렇게 까지는 안 했을거라고 장담은 못 하지만, 대형마트 측에 입장에서는 성장률 둔화 내지는 하락을 예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

- PB 제조사 '출혈 납품'
- 경쟁마트 조사뒤 납품값 후려쳐 맘대로 내리고 '무상'받아

이때 PB의 위력이 유감 없이 발휘될 수 있다.

01
※주의:해당자료는 인용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몇 기사를 토대로 재구성해본 주요 대형마트의 PB 매출액과 PB 매출 비중이다.

- 소비자는 '꿀맛' PL, 제조업체 '죽을맛'
- 할인점 PB상품 급성장...올 이마트 매출1조

참고로 통계청의 서비스업총조사(2005년) 자료에서 기타대형종합소매업 매출액은 약 23조7천억원 정도로 조사됐는데, 위에 자료를 토대로 역추정해보면 2005년 이마트 약 8조원, 홈플러스 약 3조7천억원, 롯데마트 약 3조4천억원 총 15조원 가량으로 이들 상위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 정도 된다. 그런데 역추정의 한계인지, 기사 내용이 허술해선지 다른 기사를 보니 매출액에 차이가 있다(통계청 자료와 공정위 자료도 차이가 있군).

- '빅3' 대형마트 시장 점유율 61% 매출액 등 매년 증가

아무튼... PB의 매력은 제조업체 보다 판매가 맞추기가 수월(?)하다는 것. 그리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매장 및 유통과정을 활용하므로 유통 단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등등 결과적으로 판매가는 낮추고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이미 유통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 이상 PB의 파급력을 이쯤에서 멈춘다면 유아틱한 발상이란다(나도 들은 얘기라서...).

PB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 극대화를 넘어 시장 장악이다.

02

어떻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지 보자. 간단하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기술을 요하는 제품은 당연히 없다. 그래서 복제가 쉽다. 그리고 대형마트는 누가 뭐래도 우월적 지위에 있다. 즉 수요가 몰리는 제품이 복제도 쉽다면 점유율 낮은 제품들은 진열대 한쪽으로 밀어놓고, PB로 그 자리를 메우면 상황 끝이다.

그런데 그 우월적 지위가 단순히 '우월'에서 끝나는게 아니다. 대형마트는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다.

03

채널이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다양하다 못해 퍼펙트한 시장상황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실시간 자료다. 이 정보만 갖고 있어도 시장점유율 3위까지는 그냥...

이런 우월적 지위에 가격은 최대 40%까지 낮추고, 매출 비중은 향후 23%에서 30%까지 끌어 올리는 공격적인 PB 운영계획을 내놓았으니 걱정 안할 제조업체 없겠다. 물론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 누구 박이 터지든 소비자로서는 전혀 일 없다... 고 할 수 있을까?

-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싼게 비지떡'

대형마트가 자체 제조기술이라도 갖고 있다면 품질관리를 기대하겠지만, 기껏 상표 딱지 바꿔 달고 납품업체 닦달하는 기술 하나일텐데 그런 대형마트에 품질관리나 공정관리를 기대한다는 건 좀 무리수로 보인다. 그냥 누구나 복제 가능한 제품이나 구매할 뿐...

그런데 제조업체의 맞대응 전략은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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