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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님의 통계강좌

- 최초 작성일 : 2007-10-23
- 최종 수정일 : 2007-10-23

- 강좌 읽음수 : 4,199회
- 자료 작성자 : 무지개타고

- 자료 편집자 : Exceller (권현욱, exceller@amorepacific.com)

강좌 제목 : 통계로 세상보기 - (18) 한나라당 경선결과 내 맘대로 돌려보기

 

'통계'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 통계를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할 주제는 '무지개타고'님의 재미있는 통계이야기입니다. '무지개타고'님은 '통계로 세상보기'라는 블로그(http://instatistics.officetutor.org/)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위트와 재미가 있는 통계강좌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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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나라당에서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후보를 결정짓는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이명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당심에서는 지고 민심에서 이겼다고 한다. 이에 기사를 검색해 봤지만, 여론조사 결과 자료는 못 구하고 투표 결과 또한 '대의원+당원+국민참여선거인단'이 짬뽕된 자료만 구할 수 있었다.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초반 朴 우세...서울개표서 희색
- 이명박 "정권 반드시 되찾아오겠다"

내가 한나라당 경선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넘들과 좀 다르다. 검사 출신이고 지역구(서울) 의원인 원희룡과 홍준표. 이 두 사람 중 누가 3위를 차지할지가 더 궁금했다(먼저 밝히지만 난 반한나라당이고 비민주신당이고 친민노당이다).

 01
※주의:해당자료는 인용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득표율=득표수÷투표수

위에 그림에서는 후보별로 전국 득표율 보다 높은 득표율이 나타난 지역은 연두색을 칠했고 지역별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주황색을 칠했다. 이 때 당선자인 만큼 이명박 후보는 분홍색으로 칠했다.

워낙 양강 구도로 경선이 흘렀기에 나머지 두 후보의 득표율은 미미한 수준이나 둘만을 놓고 본다면 홍준표의 참패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기껏해야 대구 지역에서나 홍준표가 원희룡을 앞질렀는데, 그나마 이도 '미안한' 승리랄까...

아무튼 홍준표는 원희룡 보다 별 인상을 못 남겼다. 그런데 원희룡 후보는 연초에(의도적이었다고 보기에 충분하게)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이고, 광주 오적인 전두환에게 세배를 했던 인물이다. 그러면서 제주 토론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혁명'이라 발언한 것을 비판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3위라... (고진화 후보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이렇게 자료를 대충 훑고 있는데, 역시나 1위를 차지한 이명박 후보에게 눈길이 자꾸 쏠린다.

- 이후보, '최대표밭' 서울서 5077표 앞섰다

안타깝게도 이번 대선 또한 종국에는 지역주의가 판 칠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해보지만 위의 기사를 봐서는 아직까지는 물음표이나 전체적으로 서울·호남에서의 선전이 이명박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됐을거라 본다.

그러던 차에, 나에 말초신경을 자극시키는게 불현듯 눈에 띄었다. 즉 이후 얘기는 음모론에 가까운 얘기니 눈 버릴 각오가 없다면 이쯤에서 창을 닫길 바란다.

서울 시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니 서울은 그렇다고 치고, 영남권은 박근혜가 잡고 있으니 또 그렇다고 치고,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한 전력이 있으니 충청권에서 좋게 볼리 없기에 또 그렇다 치는데... 호남은 무슨 이유에서 이명박을 지지했을까 ?

- [광주] 광주·전남 이명박 후보 당선 공헌도 ... 투표율도 평가 잣대

기사대로라면... 크게 두가지 시각으로 접근한다. 경제 이슈 선점과 박근혜에 대한 반대급부. 그런데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게... 현 정권의 경제 실정에 대한 어부지리가 굳이 호남에서만 왜 쏠렸을까? 아니면 박근혜가 호남에서만 아직도 '박정희의 딸'이었기 때문일까?

이런 궁금증이 발동하던 차에, 일전에 종교인구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떠올랐다. 이번엔 조금 바꿔서 '만19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하여 구성비를 구해보면 아래와 같다(시점이 서로 다르지만 그동안 구성비의 변화가 없고, 선거인단의 종교분포는 일반적인 종교분포와 같을 거라 가정한다).

02
※주의:해당자료는 인용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구성비=해당종교인구÷내국인

위 그림에는 지역별로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진 종교에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각각 칠을 했는데, 처음 그림과 비교해 보면 수치는 다르지만 칠한 색의 위치가 거의 맞아 떨어진다는거...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니 한번에 보자. 진짜 그런지...

03

인천에서 조금 뒤진거 빼면 이명박 후보가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지역은 유독 개신교가 강세인 지역들이다. 그렇지만 득표율과 종교인구 구성비 간에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할 수는 없다. 각 후보별 상관계수를 구한 아래 자료를 보면...

04
※주의:분석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관계수가 유의수준 0.05 일 때 유의미한 경우 회색을 칠했는데, 홍준표 후보 외에는 별달리 눈에 띄는 후보는 없다. 그러나 유의수준을 0.1 로 높여보면 어떨까?

05
※주의:분석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명박·박근혜·홍준표 후보의 상관계수가 약하지만 유의미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당선자 이명박 후보는 개신교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개신교가 강세인 지역은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그 동안의 이명박 후보의 종교에 관한 언행을 상기해 본다면 단순히(?) 음모론을 넘어서, 지역주의에 버금갈 신정정치의 시대가 도래하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바가 이 때문이다.

- 이명박 장로, '종교적 중립' 가능할까

어째 음모론(?) 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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